우리 가족이 오랫만에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아침에 출발하여서 경춘 고속도로를 타고 동홍천에 도착한 후 44번 국도를 따라 미시령을 넘고 설악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서울에서는 별로 바람이 없었는데 설악산은 왜 이리 바람이 부는지 ... 설악산 입구에 도착했을 때 주차요원이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케이블카를 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는 수 없이 우리 가족은 설악산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냥 가기가 뭐해서 설악산 입구에 있는 설악산 관광 센터에 들러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설악산을 소개하는 전시장에서 그냥 재밌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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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관광 지원 센터를 나와서 우리 일행은 속초에 오면 누구나 간다는 대포항에서 회를 먹기로 하고 대포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대포항은 생각보다 크지 않아 별로 구경할 것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배도 고프고 해서 어느 횟집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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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회와 매운탕으로 배를 채운 뒤 우리는 숙소인 양양 쏠비치로 갔습니다. 우리 가족이 배치된 방은 이스탄샤-B동 이었으며 회원가로 118,000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숙박비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으니 아침에 호텔 뷔페로 가서 아침을 먹으라고 자세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ㅋㅋㅋ
처음 가보는 쏠비치 콘도는 한마디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가족이 놀기에 아늑하고 편안한 방이었습니다. 애들은 뭐가 그리 신기한지 이것 저것 열어보고 눌러보고 여기 저기를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지원엄마도 여기 시설이 맘에 든다고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쏠비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점심을 많이 먹은 관계로 모두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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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조식 식권을 들고 호텔 뷔페에 가서 엄청나게 푸짐한(?) 아침을 먹고 바닷가로 가서 재밌게 즐겁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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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를 나와서 우리 가족은 강릉 경포대에 있는 참소리 박물관, 일명 에디슨 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에디슨 박물관에서는 축음기의 역사에 대해서 재밌게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애들이 너무 좋아했고 신기하게도 그 당시에 만들어진 축음기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움직이는게 너무 신기하였습니다. 마지막 코스로 음악 감상실에서 파파로티의 오쏠레미오와 여러 노래들을 들었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웅장한(?) 소리는 처음들어보았습니다. 같은 노래라도 스피커의 성능에 따라서 이렇게 다르게 들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물관을 나와서 초당 두부마을로 가서 맛있는 순두부 백반을 먹고 서울로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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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족 여행으로 우리 가족은 가족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회사 일로 인해 그동안 애들에게 잘못해 준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조금은 사라진 것 같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가져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